[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영화 ‘모가디슈’가 모로코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관심을 모은 바, 현지 배우들을 참여시킨 캐스팅 또한 눈길을 끈다.
14일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측에 따르면 제작진은 내전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현지에서 외국인 배우들을 캐스팅 했다. 제작진은 지금도 테러가 빈번히 발생하는 여행금지국가인 소말리아에 원칙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로코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배우들을 섭외해야 했다. 제작진은 현지 스태프들과 협업해 모로코에서 여러 방식의 오디션을 거쳐 영화에 어울리는 배우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렇게 캐스팅한 배우들은 크랭크인 전부터 액션 스쿨에 모여 기량을 익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 ‘모가디슈’ 액션 스쿨에서는 여러 국가의 언어가 오고 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고.
윤대원 무술감독은 정부군, 반군, 시민 등 극중 캐릭터들 특성에 맞는 움직임을 연구했다. 그는 잘 디자인된 액션보다 시위 및 내전의 긴박함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배우들은 꾸밈없는 연기로 리얼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가 출연하며 오는 7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