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적' 리오넬 메시, 등번호 10번 아닌 30번 달게 된 이유는?

  • 등록 2021-08-11 오전 10:20:23

    수정 2021-08-11 오후 4:46:28

리오넬 메시가 등번호 30번이 적힌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구단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4)가 새로운 클럽 파리 생제르맹에서 등번호 30번을 달고 뛴다.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PSG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메시의 새 등번호다. 메시는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10번을 달았다. 이후 메시는 10번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그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상징하는 등번호가 7번인 것처럼 10번은 메시 그 자체였다.

하지만 메시는 PSG에서 10번이 아닌 30번을 달기로 했다. 이유는 팀동료이자 절친인 네이마르를 배려하기 위해서다. 네이마르 역시 항상 10번을 달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네 시즌 동안 뛰었을 때는 메시 때문에 10번 대신 11번을 달았지만 PSG로 이적한 뒤 10번을 되찾았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네이마르의 등번호는 10번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메시에게 PSG행을 강하게 권유하면서 10번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메시는 이를 거절했다. 네이마르에게 10번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시절 자신 때문에 10번을 달지 못했던 미안함도 전했다.

메시의 다른 등번호 후보는 19번이었다. 19번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을 달기 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달았던 번호다. 하지만 메시는 이 역시 거절했다. PSG에서 이미 19번을 달고 있는 미드필더 파블로 사라비아를 배려한 것이었다.

결국 메시가 선택한 등번호는 30번이었다, 이는 메시가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처음 입성했을 때 달았던 등번호다. 메시는 1군에서 첫 두 시즌을 30번으로 뛴 뒤 19번, 10번으로 등번호를 갈아탔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메시가 30번을 단 것은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프로로 데뷔했을 때 달았던 등번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만큼 초심을 되찾겠다는 메시의 의지가 담긴 등번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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