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쏟아지는 서울…한강공원 막고 막차연장도 없던 일로

추석 앞두고 방역망 구멍 뚫리며 대규모 유행
추모 시설 및 대중교통 연장운행 제한 등 조치
응급의료기관, 병·의원 등 1만968개소 문 열어
  • 등록 2021-09-19 오전 8:00:00

    수정 2021-09-19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석의 핵심 키워드는 역시 방역이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대미문의 감염병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서로 떨어져 마음만 전하는 ‘언택트 추석’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서울 지역에서는 사상 최대 수준인 하루 700~800명이 신규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라 각 자치구나 서울시는 방역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장 상인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사진 출처=이데일리)
최근 서울시 코로나19 방역은 위기를 맞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808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연이어 7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며 대규모 유행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 추석 연휴 기간(9월 20~22일)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강화된 방역대책을 실행한다.

먼저 성묘객 안전을 위해 추모시설 운영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휴 기간 집에 머물며 가족을 추모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성묘 채널인 ‘사이버 추모의 집’을 운영하고, 실내 봉안당 5개소(시립승화원 1개소, 용미1묘지 3개소, 용미2묘지 1개소)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또 성묘객 편의를 위해 무료로 운영했던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

지역 간 이동이 많을 수 있는 연휴 기간에 맞춰 특별교통대책도 실시한다. 이의 일환으로 그동안 명절 연휴에 시행됐던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방 등 외부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터미널은 발열 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 발생 시 즉각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대합실·매표소·승하차장·휴게소 등은 하루 3회 이상 집중 방역 소독을 진행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17~22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대신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사진=연합뉴스 제공)
KTX, 버스 등 타 수단을 이용해 접근 가능한 주요 지하철역 중 서울·청량리·수서역을 비롯해 고속버스와 연계한 고속터미널·강변·남부터미널·상봉역 등은 지하철 보안관 특별순회 등을 통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버스정류소 6451개소, 택시 승차대 257개소, 자전거 주차시설 4854개소 등 대중교통 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휴 기간 사적 모임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시는 한강공원 등에서 대대적인 특별단속에 나선다. 예컨대 한강공원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18시 이후 3인 이상 금지), 밤 10시 이후 음주 금지 등 방역수칙을 어기는 경우 단속 대상이 된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가 시설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각 자치구도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방역 관리를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생활치료센터, 역학조사반을 상시 운영하고 종교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한다. 또 응급진료 상황실 운영,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 약국 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추석 연휴기간 서울 지역에서는 응급의료기관, 문 여는 병·의원, 약국 등 1만968개소를 지정·운영한다. 66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연휴에 우리 동네에서 문 여는 병·의원이나 약국은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센터)로 전화해 안내받거나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또는 서울시, 자치구, 중앙응급의료센터 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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