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불라 회장과 존 셀립 화이자 글로벌 대외협력 수석부사장 등과 만나 한국과 화이자의 백신 협력 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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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내년도 1차 계약에 이어 추가 도입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부스터샷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불라 회장은 한국 과학기술에 존경을 표하면서, 삼성 등의 한국 기업과 일을 해봤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화이자는 코로나 이외의 백신도 생산하고 다른 질병에 대한 치료제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협력 강화 여지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화이자의 우수한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 생산 역량이 결합한다면, 전 세계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하여 개도국까지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네 가지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한 건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생산능력을 신뢰해도 된다”고 말했다. 불라 회장은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에 있어 화이자와의 협력을 환영하며,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5~11세 어린이 접종 문제에 대해 질문을 했고, 불라 회장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5세에서 11세까지는 백신을 3분의 1만 접종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