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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신고점 갈아치워…이번에는 '천슬라' 갈까(종합)

테슬라 깜짝 실적 직후 정규장 주가 894달러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장중 900달러 터치
단순한 공급망 덕에 반도체 부족 대란 피해
월가는 목표주가 상향…1000달러 전망 많아
  • 등록 2021-10-22 오전 6:18:52

    수정 2021-10-22 오전 6:18:52

(그래픽=문승용 기자)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공급난에도 미스터리한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번에는 ‘천슬라(1000달러+테슬라)’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가 주요 기관들은 이미 목표 주가를 속속 올렸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26% 상승한 894.00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 26일(883.09달러)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를 9개월 만에 깼다.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부터 880달러 중반대로 뛰며 신고점을 갈아치웠고 장중 내내 890달러 위에서 움직였다. 장중 90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테슬라 주가가 신고점을 깬 건 경이로운 실적 덕이다. 테슬라는 전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다.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24만1300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난에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고꾸라지고 있는 와중에 나홀로 고공행진을 벌인 것이다. 이를테면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의 경우 반도체가 없어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던 탓에 3분기 차량 판매량이 각각 32.8%, 27.6% 급감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이번에는 주가 1000달러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 주가는 1월 말 고점을 찍은 이후 천슬라 기대감이 컸으나, 3월 8일 563.00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급락했다. 그런데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테슬라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이번에는 다르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설계하는 회사다. 이에 더해 반도체 생산에 대한 외주를 줄 때 생산업체와 직접 거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공급망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보다 수직적으로 잘 통합돼 있다”고 진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는 공급망 자체가 복잡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월가는 목표 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보다 더 높은 곳도 있다. 투자회사 엘라자 어드바이저스는 무려 1591달러로 내놓았다. 미즈호와 제프리스, 모건스탠리의 경우 각각 950달러, 950달러, 900달러를 제시했다.

제프리스의 펠리페 후초이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반도체 부족에 경쟁 업체들보다 잘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인 짐 크레이머는 CNBC에 나와 “테슬라의 실적은 완벽했다”며 “결국 주가는 1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점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하는 월가 금융사 41곳 가운데 8곳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000달러 이상으로 공개했다.

테슬라는 한국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의 보관 규모 1위 주식은 테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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