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쇼트트랙 금메달 강탈한 런쯔웨이 “비디오 판독이 모든 것 말해줘”

  • 등록 2022-02-08 오전 9:20:16

    수정 2022-02-08 오전 9:20:16

류 사올린 샨도르와 런쯔웨이가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피니시 라인 앞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딴 런쯔웨이(중국)과 경기 결과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이 모든 걸 말해줬다”라고 밝혔다.

런쯔웨이는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1위로 들어온 류 사올린 샨도르(헝가리)가 옐로카드를 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2000m 혼성 계주에 이어 쇼트트랙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류 사올린과 런쯔웨이는 결승선 앞에서 약간 충돌이 있었다. AP통신도 “런쯔웨이가 류 사올린이 결승선에 접근하는 것을 붙잡으려 했지만 류 사올린이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오히려 런쯔웨이가 류 사올린의 진로를 방해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들은 류 사올린에게 옐로카드를 줘 실격 처리하고 런쯔웨이를 1위로 올려세웠다.

런쯔웨이는 “기본적으로 비디오가 모든 것을 말해줬다”라고 밝혔다.

앞서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도 황대헌이 별다른 접촉 없이 중국 선수 2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레인 변경 반칙이라며 실격당했고, 준결승 2조로 나선 이준서 역시 의아한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았다.

금메달을 강탈당한 류 사올린은 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동메달을 획득한 그의 형제 류 샤오앙은 “형에게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종목이 더 남았다. 우리 둘 다 미래를 보고 있다”라고 대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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