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주택 32개월 만에 최다

한 달 새 10% 증가
주택 매매량은 9년 8개월 만에 최소
임대차시장선 5개월째 월세>전세
  • 등록 2022-09-30 오전 6:00:00

    수정 2022-09-30 오전 8:58:0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금리 상승 여파로 주택 거래는 얼어붙은 상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2722가구다. 7월(3만1284가구)보다 4.6%(1438가구) 늘어났다.
미분양 주택 추이.(자료=국토교통부)
미분양 주택은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에서 더 빠르게 늘고 있다. 7월 4529가구였던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8월 5012가구로 10.7%(483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5000가구를 넘은 건 2019년 12월 이후 32개월 만이다. 서울에서도 미분양 주택이 610가구 발생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도 2만6755가구에서 2만7710가구로 3.6% 늘어났다. 그나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388가구에서 7330가구로 0.8%(58가구) 감소했다.

재고 주택 매매 시장도 한파다. 8월 신고된 주택 매매 거래는 3만5531건이다. 201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7월(3만9600건)과 비교해도 한 달만에 10.3%가 줄었다.

부동산 업계에선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가 주택 시장을 위축시키는 것으로 본다. 연초 1.55%였던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현재 2.96%까지 올랐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줄어든다.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을 제외하곤 주택 거래가 멈춰서면서 아파트 가격도 내림세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은 5월 둘째 주부터 21주 내리 하락하고 있다.

임대차 시장에선 전세의 월세화(化)가 빨라지고 있다. 8월 신고된 전·월세 계약 22만7590건 중 전세는 10만7796건(47.4%), 월세는 11만9794건(52.6%)이다.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앞지른 건 올 4월부터 다섯 달째다. 부동산 시장에선 전세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차라리 월세를 택하는 세입자가 많아진 영행이라고 해석한다. 다만 국토부는 “월세 비중 누계 수치는 임대차 신고제 도입에 따라 기존 미신고 경향이 높았던 비아파트 등의 월세 거래 신고 증가 영향이 포함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월세 비중이 실제보다 높아 보이는 수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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