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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FC는 최윤겸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1일 밝혔다.
충북청주FC는 창단 첫해 축구 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 가시권까지 가는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K리그 1, 2부를 통틀어 25개 구단 중 예산 대비 효율적 운영 3위를 할 정도로 적은 예산에도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일부 팬들의 불만이 터져나왔고 선수단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
최윤겸 감독은 “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변화가 필요한데 지금이 그때라고 판단했다”며 “구단의 열약한 상황을 충북도민과 청주시민 그리고 팬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북청주FC는 오는 5일 부천 원정 경기부터 권오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권오규 감독대행은 청주에서 태어나 모충초, 운호중, 운호고 1학년까지 청주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숭실대를 거쳐 당시 성남일화프로축구단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8년에는 충북청주FC의 전신인 청주FC 감독을 맡았다.
권오규 감독대행은 구단을 통해 “안동과학대 및 부천FC에서의 지도자 경험, 최윤겸 감독님께 배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2024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