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1차전..남미 `쾌청` 아프리카 `흐림`

  • 등록 2010-06-17 오전 10:10:28

    수정 2010-06-17 오전 10:56:43

▲ 2010 남아공 월드컵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각 조 조별리그 1차전이 마무리된 17일(이하 한국시간) 남미의 강세와 아시아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반면 개최지역인 아프리카는 북중미와 더불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유럽은 5할 승률을 맞췄지만 그간 세계 축구 속 유럽 축구의 위상을 떠올리면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 남미·아시아 `방긋`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대륙은 세계 축구의 양대 축 중 하나인 남아메리카다. 5경기에서 3승2무의 성적을 거뒀다. 전통의 강호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1차전 승전보를 올렸고 남미 예선 2위의 칠레도 1승을 보탰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상대를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다. 파라과이는 이탈리아, 우루과이는 프랑스를 맞아 각각 1-1, 0-0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파라과이는 이탈리아에 1-0으로 줄곧 앞서다 동점골을 허용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다.

아시아의 두각도 눈에 띈다. 아시아 맹주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제압하며 시범을 보이더니 일본이 카메룬을 1-0으로 잡아 한국의 활약에 화답했다. 북한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2 석패했지만 세계가 놀랄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시아가 1차전에서 거둔 2승은 이미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아시아가 거둔 1승(한국의 토고전 승리)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다만 오세아니아에서 아시아 축구로 편입된 호주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독일에 0-4로 패한 것이 옥의 티였다. 반면 오세아니아를 대표해 출전한 뉴질랜드는 후반 동점골에 힘입어 유럽 예선 C조 1위의 슬로바키아와 1-1 무승부, 호주와 대조를 보였다.

◇ 유럽 `씁쓸`, 아프리카·북중미 `울상`

유럽 대륙은 4승5무4패로 간신히 승률 5할을 맞췄다. 2차례 유럽 국가간 맞대결을 제외하더라도 유럽이 다른 대륙과의 승부에서 거둔 성적은 2승5무2패에 불과하다.

보다 심각한 문제점은 독일, 네덜란드 정도만 호주와 덴마크에 각각 4-0,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을 뿐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잉글랜드 등 전통의 강호들은 승리를 낚는 데 실패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와 북중미의 몰락은 예상 밖이다. 특히 아프리카는 개최 대륙이라는 점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1승2무3패에 그쳤다. 가나가 후반 막판 페널티킥에 힘입에 세르비아에 1-0 신승을 거둔 것이 전부.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들은 1차전부터 패배를 기록했고,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도 포르투갈과 0-0 헛심만 쓴 결과를 낳았다.

미국과 멕시코, 온두라스가 출전한 북중미는 2무1패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받던 개최국 남아공에 간신히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미국도 잉글랜드 GK 그린의 실수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이루는 데 만족했고 온두라스는 남미 강호 칠레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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