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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아시아 `방긋`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대륙은 세계 축구의 양대 축 중 하나인 남아메리카다. 5경기에서 3승2무의 성적을 거뒀다. 전통의 강호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1차전 승전보를 올렸고 남미 예선 2위의 칠레도 1승을 보탰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상대를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다. 파라과이는 이탈리아, 우루과이는 프랑스를 맞아 각각 1-1, 0-0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파라과이는 이탈리아에 1-0으로 줄곧 앞서다 동점골을 허용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다.
아시아의 두각도 눈에 띈다. 아시아 맹주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제압하며 시범을 보이더니 일본이 카메룬을 1-0으로 잡아 한국의 활약에 화답했다. 북한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2 석패했지만 세계가 놀랄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시아가 1차전에서 거둔 2승은 이미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아시아가 거둔 1승(한국의 토고전 승리)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 유럽 `씁쓸`, 아프리카·북중미 `울상`
유럽 대륙은 4승5무4패로 간신히 승률 5할을 맞췄다. 2차례 유럽 국가간 맞대결을 제외하더라도 유럽이 다른 대륙과의 승부에서 거둔 성적은 2승5무2패에 불과하다.
보다 심각한 문제점은 독일, 네덜란드 정도만 호주와 덴마크에 각각 4-0,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을 뿐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잉글랜드 등 전통의 강호들은 승리를 낚는 데 실패했다는 점이다.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들은 1차전부터 패배를 기록했고,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도 포르투갈과 0-0 헛심만 쓴 결과를 낳았다.
미국과 멕시코, 온두라스가 출전한 북중미는 2무1패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받던 개최국 남아공에 간신히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미국도 잉글랜드 GK 그린의 실수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이루는 데 만족했고 온두라스는 남미 강호 칠레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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