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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올시즌 한화에 전혀 수확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바로 4번타자 최진행의 발굴이다. 최진행은 2004년에 입단했지만 군복무 기간(2006~2007)을 제외하고 4시즌 동안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리 11홈런 36타점이 성적의 전부였다.
하지만 올시즌 한대화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단숨에 4번타자로 발돋움한 최진행은 기대에 당당히 부응했다. 113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409타수 107안타)에 28홈런 79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30홈런 이상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신인은 아니지만 풀타임 주전 첫 해에 이런 성적을 올린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최진행 본인도 예상치 못했던 활약상이다. '만년 유망주'라는 딱지를 떼고 당당히 올스타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대화 감독은 "올시즌 최진행의 활약은 80점 이상 줄 수 있다"라며 "배짱이 좋고 멘탈적으로 강한 면을 가지고 있다. 중심타자 답게 타석에서 욕심을 부릴 줄도 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대화 감독도 최진행이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대화 감독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문제다. 내년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상대팀도 그만큼 더 집중연구를 하고 나올 것이다. 약점을 보완하고 타격 테크닉을 더 키워야 한다. 진정한 해결사가 되기 위해선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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