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첫 단독 주연, 기쁘지만 부담감 있어"

  • 등록 2010-08-30 오전 11:57:51

    수정 2010-08-30 오후 12:30:53

▲ 김인권(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기쁘지만 적지 않게 부담스럽기도 하네요"(웃음)

데뷔 후 첫 단독 주연작에서 코믹한 백수로 변신한 김인권이 작품 촬영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방가?방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인권은 "촬영 바로 2주 전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무척 행운이라는 기분으로 참여하게 된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방가!방가?'는 5년간 백수생활을 해 온 방태식(김인권)이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하면서 성공을 위해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디 영화. 극중 방태식은 어리바리하지만 성실하고 유쾌한 남자로 어릴 적부터 동남아인을 닮은 외모로 놀림을 받으며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다 부탄인 방가로 변신해 취업에 골인하는 인물로 분했다.

김인권은 "첫 주연을 맡으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내가 사실 멋있고 잘생긴 남자주인공 캐릭터는 아닌데, 그런 면에서 오히려 관객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시나리오상 네 신을 빼고 항상 등장해 스태프들과 함께 출퇴근하면서 현장에 내내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 번쯤은 함께 해 보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배우 인생에 큰 행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작품은 영화 '달마야 서울 가자'를 연출한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오는 9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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