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카자흐스탄 환아에 사랑의 인술 펼쳐

후두유두종 재발된 환아 2명, 국내로 초청해 수술, 치료
  • 등록 2019-05-25 오전 5:10:57

    수정 2019-05-25 오전 5:10:5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앙대병원은 최근 후두유두종을 앓고 있는 카자흐스탄 어린이 2명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카자흐스탄 비영리 자선단체에서 의뢰된 것으로 이 단체는 카자흐스탄 내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아들을 중앙대병원에서 치료해주기를 요청해왔으며, 이에 병원은 의료취약 계층을 위해 조성된 새생명기금으로 전액 지원하며 수술과 치료를 모두 맡아 진행했다.

중앙대병원은 카자흐스탄 자선단체에서 의뢰된 칼리 아이다나(7)양과 다우렌벡 아이샤(7)양을 한국으로 초청했고, 지난 14일과 21일에 후두유두종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후두유두종은 수십 개의 종양(사마귀)이 성대부위를 덮는 질환으로 호르몬, 유전, 영양불균형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환자가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는 질환이다.다른 양성 종양에 비해 재발율이 매우 높은 후두유두종은 특히,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의료기술이 취약한 나라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칼리 아이다나양과 다우렌벡 아이샤양의 수술은 이비인후과 이세영 교수가 집도하였으며, 주치의로 아이들의 치료와 회복을 도왔다. 칼리 아이다나의 어머니는 “지난해에 후두유두종 수술을 받았는데 또 재발해서 아이가 매우 힘들어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병원 관계자 분들과 특히 수술과 치료를 맡아준 이세영 교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가서 아이가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잘 돌보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병원장은 “성공적인 수술 후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퇴원을 앞두고 있어 기쁘고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가서도 건강을 잘 유지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앙대병원은 국내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에 글로벌 나눔의료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세영(오른쪽)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치료 받은 카자흐스탄 환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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