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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파이낸셜타임스와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69% 상승한 주당 1119.6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에 힘입어 테슬라의 시총은 2075억달러(약 249조원)로 도요타(2057억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 시총 규모는 3위인 독일 폭스바겐과 비교하면 3배가량 더 크다.
테슬라 주가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국면이 한창이던 3월18일 주가는 361.22달러까지 떨어졌는데, 현재 주가는 당시보다 210% 폭등했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생산량은 10만3000대로 도요타(240만대)와 비교 자체가 어렵다. 이날 시총 추월을 2015년 아마존 시총이 월마트를 넘어선 것과 동일시하는 이유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전기차 충전기를 60만기 확충해 180만기로 늘린다는 목표다. 투자 규모는 약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전기차를 사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 대신 국내 업체의 전기차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배충식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KAIST 교수)은 “정부가 보조금 지급 대신 R&D 지원 방향으로 가야 온실가스 저감과 전기차 산업 발전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