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볼]150km대 강속구 상대 가장 강한 팀·약한 팀은?

  • 등록 2020-09-19 오후 12:39:46

    수정 2020-09-19 오후 12:42:48

롯데자이언츠. 사진=연합뉴스
2020시즌 150km 이상 강속구 상대 각 구단별 타격 기록. 자료=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초창기 투수의 강속구 기준이 140km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 외국인투수 뿐만 아니라 토종 투수들도 150km대를 찍는 선수들이 대거 늘어났다. 그만큼 투수들의 수준이 높아졌고 이에 대응하는 타자들의 능력도 업그레이드 됐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자료에 따르면 9월 17일 경기까지 마친 기준으로 2020년 KBO리그에서 150km 이상 패스트볼은 총 4180개나 나왔다. 이는 2020시즌 구사된 패스트볼 총 8만3154구의 약 5% 수준이다.

구속이 늘어나면 그만큼 타자들은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2020시즌 150km 이상 강속구 상대 리그 평균 타율은 .255였다. 이는 전체 패스트볼 상대 리그 평균 타율 .295와 비교해 4푼이나 낮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차이가 크다. 전체 패스트볼 상대 출루율이 .380, 장타율이 .452인 반면 150km 이상 패스트볼의 출루율은 .317, 장타율은 .352에 불과했다.

과연 150km 강속구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여준 팀은 어디일까. 주인공은 롯데다. 롯데는 타율 .322(152타수 49안타)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이 넘는 팀 타율을 기록했다.

롯데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609구의 150km 이상 강속구를 상대했고 리그 평균 25.7개의 2배 가까이 되는 49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장타도 홈런 1개 포함, 13개를 뽑았다. 장타율(.428) 또한 10개 구단 1위였다..

KIA(.294/.310/.413)와 삼성(.281/.330./.344), NC(.267/.320/.405)도 150km대 강속구에 비교적 강점을 나타냈다. 단, 삼성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50km 강속구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다.

반면 2020시즌 150km 이상의 강속구 대처에 가장 어려움을 겪은 구단은 키움과 한화였다. 키움은 150km대 강속구 상대 타율이 .191에 머물렀고 출루율(.240), 장타율(.255)도 하위권이었다. OPS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5할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는 150km대 강속구 상대 타율이 .179로 가장 낮았다. 다만 출루율(.264), 장타율(.253)은 키움보다 높았다. 하지만 OPS 순위는 키움에 이어 밑에서 두 번째였다.

그렇다면 150km대가 아닌 전체 패스트볼로 범위를 확대해보면 어떨까.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자료에 따르면 9월 17일 경기까지 마친 시점에서 투수가 던진 전체 패스트볼 개수는 8만3164개였다. 이는 전체 투구수의 약 50% 수준이었다.

2020시즌 패스트볼을 가장 잘 친 구단은 ‘잠실 한지붕 라이벌’ LG와 두산이다. 두산은 타율 1위(.322), OPS 2위(.880) , LG는 타율 2위(.321), OPS 1위(.909)를 차지했다.

특히 LG는 전체 직구 상대로 홈런이 74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리그 평균 60개보다 14개 많은 기록이다. 직구 상대 3루타 또한 14개로 리그 최다 기록이었다.

반면 리그 9위 SK와 10위 한화는 직구 상대 기록에서도 9위와 10위를 독차지했다. SK와 한화는 직구 상대 타율이 2할6푼대, OPS 7할대로 나머지 8개 팀과 꽤 커다란 차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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