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양준혁, 폭로글 올린 前 여친에게 고소 당해

  • 등록 2020-10-31 오전 11:03:01

    수정 2020-10-31 오전 11:05:3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해설위원 겸 방송인 양준혁이 자신을 향한 폭로글을 올렸던 전 여자친구에게 유사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사진=양준혁 인스타그램)
양준혁은 31일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밝혔다.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그는 “지난번 어느 한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한바탕 큰 소동이 있었고, 그 일은 현재 형사소송으로 진행되어 법원에 계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분은 저를 괴롭힌 그 일에 대해 현재까지 사과 한마디도 없고 반성하지 않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그분이 과거 저와 잠시나마 연인으로 지내던 그 시기에 있었던, 연인이라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들에 대하여 다시 범죄의 틀을 덧씌워 저를 고소했다는 소식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런 사과와 반성도 없는 후안무치한 지금까지의 행동에도 공정한 결과를 통해 잘못에 대한 엄정한 판단과 비록 그 판단 후일지라도 사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묵묵히 기다려 왔건만, 그런 기대는 헛된 것이 되었고 동시에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져버린 것처럼 보여 허망하기 짝이 없는 허탈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늘 그래왔듯 저는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고, 저를 무고한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엄혹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반면교사의 사례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아끼며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을 다시 알려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양준혁은 지난해 9월 전 여자친구 A씨가 온라인상에 게재한 비방성 글로 인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당시 양준혁은 A씨를 명예훼손 및 협박죄로 고소한 바 있다.

양준혁은 오는 12월 26일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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