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 리셀’을 오프라인으로, 번개장터의 승부수

번개장터, 더현대 서울에 첫 오프라인 매장 ‘브그즈트 랩’ 개장
밀레니얼 취향 반영해 한정판 스니커즈 300여족 판매
QR코드 찍으면 번개장터 앱으로 연결해 시세 확인
“스니커즈 리셀시장 리더십 공고히 할 것”
  • 등록 2021-02-28 오전 9:00:00

    수정 2021-02-28 오전 9:00: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중고거래 계의 편집숍을 만들고자 했어요.”

최재화 번개장터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6일 ‘더현대 서울’에 개장한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매장 ‘브그즈트 랩(BGZT LAB)’을 만든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구글 한국지사에서 유튜브 마케팅 총괄 업무를 했던 최 CMO는 작년 4월 번개장터에 합류했다.

최 CMO는 “‘취향을 잇는거래 번개장터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모르는 분이 많다”며 “번개장터는 앱 서비스만 10년 했는데,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했다.

브그즈트 랩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열광하는 한정판 스니커즈를 테마로 만든 공간이다. 119㎡(약 36평)의 공간은 오롯이 스니커즈 300여족으로 채워져있다.

더현대 서울 지하2층 브그즈트 랩(사진=번개장터)
가운데 단상 위에는 한정판 에디션 12족이 전시돼 있다. 포디움존이라 불리는 이곳에는 한 족에 7000만원이 넘는 ‘나이키 덩크 SB로우 스테이플NYC 피존’를 비롯해 1000만원이 넘는 스니커즈가 즐비하다. 명품 브랜드 디올과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에어 디올’, 지드래곤과 나이키의 협업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 트래비스 스캇 컬렉션 등이다.

최 CMO는 “스니커즈는 번개장터에서 작년 거래된 것만 820억원으로, 단일 카테고리 2위 거래품목”이라며 “현대백화점이 번개장터의 의도를 잘 이해해주셔서 매장을 냈다”고 말했다.

이곳 매장의 특징은 스니커즈 바닥에 붙은 QR코드를 찍으면 번개장터 앱으로 연결돼 시세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시세를 보고 언제든 오프라인에 방문해서 구매할 수 있다. 이 가격은 국내 사이트 2곳, 해외 2곳을 참고해 산정하며, 매주 월요일 변동된다.

벌써부터 스니커즈 리셀 매니아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가오픈 기간 방문자만 2000명에 달한다. 오픈을 기념해서 진행 중인 드로우 이벤트도 오픈 5시간만에 2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이곳에는 스니커즈 외에 스트릿 씬의 브랜드와 협업으로 탄생한 한정판 베어브릭 피규어도 판매한다. 더불어 개인간 비대면 거래를 위해 만든 ‘커뮤니티 존’에는 사물함이 있다.

번개장터는 현재는 스니커즈를 개인에게 판매하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향후에 개인간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곽호영 패션·라이프스타일 사업팀장은 “번개장터는 이번 공간을 통해 MZ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스니커즈 뿐만 아니라 번개장터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필요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그즈트 랩에 한 족에 7000만원 가량의 ‘나이키 덩크 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이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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