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ICT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정수경 부사장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이충용 연구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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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통신표준, 인공지능, 배터리 제어기술 등 연세대학교가 보유한 유망 기술 매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도 대학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상품화할 수 있게 됐고, 나아가 현대모비스와 함께 특허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미래차 특허기술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것은 최근 5G 통신망과 전기차 등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통신·배터리 등 신규분야 업체들과 특허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만으로도 경쟁사 및 타산업군과의 분쟁 억제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로열티를 거둬들이거나 부품 수주를 위한 협상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지식재산 확보와 분쟁을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허분쟁 예방활동과 브랜드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지식재산 확보 노력에 따라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출원한 지식재산권은 2000여 건을 상회하며, 이 중 절반 정도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에서 나왔다”며 “앞으로 내부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산학 협력기관이 보유한 외부기술도 매입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