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 과르디올라 감독 "이번 시즌이 가장 힘들었다"

  • 등록 2021-05-12 오전 9:57:38

    수정 2021-05-12 오전 9:57:38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2일(한국시간)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리그 우승 타이틀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1 EPL 36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한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맨유는 승점 70점(20승 10무 5패)에 머물렀다. 선두 맨시티(승점 80·25승 5무 5패)와의 승점 차는 여전히 10점이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3경기 뿐이다. 맨유가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시티가 모두 패해도 순위는 뒤집어지지 않는다.

이로써 맨시티는 통산 7번째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EPL이 출범한 1992~93시즌 이후만 놓고 보면 5차례 우승이다. 2018~19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EPL 우승컵을 되찾았다. 리버풀에게 우승을 내줬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4시즌 가운데 3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다.

이미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이미 ‘더블’(2관왕)을 이뤘다. 맨시티가 ‘더블’을 이룬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한 맨시티는 ‘트레블’(3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가장 힘들었다”면서 “난 스페인에 있었고, 독일에도 있었지만 잉글랜드는 가장 힘든 리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했던 모든 제약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함을 보여줬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면서 “이 팀과 이 선수들의 감독이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핵심 선수인 케빈 더브라위너의 부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선 레스터시티에게 2-5라는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곧바로 포르투갈 출신 센터백 후벤 디아스를 영입하면서 수비 불안을 해결했다. 디아스와 존 스톤스가 지키는 중앙 수비라인은 리그 최강의 견고함을 자랑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식경기 2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성탄절 당시 리그 8위였던 맨시티는 엄청난 연승과 함께 선두로 도약했고 우승까지 이뤄냈다. 성탄절에 8위였던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EPL 역사상 처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정말 특별하다. 모든 제약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놀라운 일관성을 보여줬다”며 “그들은 늘 성공을 위해 싸우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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