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도쿄올림픽은 내 마지막 올림픽...메달로 마무리 원해"

  • 등록 2021-05-19 오전 11:42:20

    수정 2021-05-19 오전 11:42:20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19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 간판스타이자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33·흥국생명)은 VNL 참가를 앞두고 최종 목표인 도쿄올림픽 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19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이다”면서 “메달로 마무리를 좋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11년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복귀한 김연경은 30대 나이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공격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낸 것은 물론 수비 등 궂은 일에도 힘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힘든 시간도 겪어야 했다. 팀 내 불화로 마음고생을 겪은 데다 시즌 중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으로 팀이 흔들리면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치기도 했다. 김연경으로선 파란만장했던 시간이었다.

김연경은 아픈 기억들을 뒤로 하고 대표팀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대표팀 주장을 맡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VNL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배구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선수촌에 있는 올림픽 디데이 계산기가 하루하루 줄어드는 것을 보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한다”면서 “아직은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어수선한 부분이 있어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VNL의 일정이 다소 빡빡해서 약간 걱정되지만, 15명의 선수가 가는 만큼 충분히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며 “VNL을 도쿄올림픽 준비과정으로 여기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대표팀에 대한 만족감도 감추지 않았다. 김연경은 “젊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어서 대표팀 분위기가 좋고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다시 돌아온 이소영(27·KGC인삼공사)도 태극마크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이재영을 대신할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이소영을 낙점했다.

이소영은 “시즌 중에도 연경 언니와 같은 코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면서 언니에게 배우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고 김연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리그에서처럼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할 생각이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외국 선수들의 신장이 높다 보니 그 블로킹을 피해서 혹은 활용하여 어떻게 공격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나의 숙제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동안 국가대표로 간간히 발탁됐지만 올림픽 등 큰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던 이소영은 “대표팀에 선발돼 VNL에는 처음 출전한다”며 “첫 올림픽에 도전할 기회가 왔기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V리그에서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하면서 언니들이 이끌어줄 때는 잘 따르고, 또 필요할 때는 이끌기도 하며 이 두 부분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전 0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VNL이 열리는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25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6월 20일 네덜란드전까지 15경기를 치르며 도쿄올림픽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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