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은 가슴 멍울이 도드라지거나 고환이 커지는 등 2차 성징이 또래에 비해 유난히 빨리 나타날 때에 의심하게 된다. 보통 여아의 경우 만8세 이전에 가슴 멍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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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이지만 키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성조숙증은 아니다. 다만 키는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인 예상신장에 비해 아이가 유난히 크거나, 아직 사춘기에 들어설 나이가 아닌데 갑자기 키가 쑥 자랐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부모 중에 일찍 크고 성장이 마무리된 분이 있으면서 아이도 유난히 빨리 크거나 발달이 빠른 경우 성조숙증 유병 확률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사춘기 이전 시기에는 한 해에 5~7cm 전후로 자란다. 따라서 월령을 고려해 또래 평균키에 비해 10cm 이상이 크거나, 유전적인 예측 신장치에 비해 월등히 클 때에는 성장발달을 잘 관찰해야 한다.
부쩍 큰 키와 함께 가슴멍울이나 고환비대 등이 일찍 나타나 성조숙증이 의심될 때에는 성조숙증 진료 및 검사를 고려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병원이나 성장클리닉에 내원하여 골연령검사, 호르몬 수치를 보기 위한 혈액검사 등을 진행한다. 다만 검사 후에도 모든 성조숙증이나 빠른 발달이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가슴 멍울 같은 빠른 발달을 보여도 그 외의 지표는 정상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과체중과 비만을 조절하며 성조숙증에서 멀어지기 위한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불필요한 열량 섭취를 줄이고 환경호르몬의 과도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줄이고, 저녁 식사 후에는 간식 및 고열량 식품 섭취를 삼가해 불필요한 몸의 열기를 줄여가는 것이 좋다. 액상과당이 많이 포함된 주스, 음료수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줄넘기와 스트레칭 등 규칙적을 운동으로 몸의 순환을 돕고 키 성장점을 적당히 자극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