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가구 둔촌주공, 연내 분양 돌입하나

HUG 분양가심사제도 손질 이후 속도낼 듯
  • 등록 2021-09-20 오전 8:00:00

    수정 2021-09-20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1만2000가구 규모의 메머드급 단지 ‘둔촌주공’의 분양이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분양가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손질하기로 하면서다.

분양가격의 키를 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앞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격을 심사할 때 단지 규모나 브랜드 수준이 비슷한 아파트의 시세를 참고해 분양가를 산정하기로 했다.

HUG는 분양가를 심사할 때 근처에서 최근 분양·준공된 아파트 한 곳의 가격을 산출한 뒤, 주변 아파트의 평균 가격과 비교해 새 아파트의 적정 분양가를 산정한다.

그런데 최근 분양·준공된 사업장이 없으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변 평균시세가 비교 기준이 되는 구조다. 그래서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강동구 ‘둔춘주공’이다. 지난해 7월 둔촌주공의 분양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HUG가 보증한 분양가가 3.3㎡당 2978만원으로 나오자, 조합이 반발하며 분양이 무기한 밀린 상황이다. 당시 조합이 자체 실시한 용역 결과 분양가(분양가상한제 적용)는 3.3㎡당 3650만원으로 추산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HUG의 분양가 심사제도를 고치면 분양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의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이 3.3㎡당 688만원으로 오른 것도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둔촌주공의 경우 분양가격이 3.3㎡당 4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정도 가격이라면 둔촌주공의 연내 분양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청약대기자들은 불만이다. 집값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분양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을 받기 어려운데다 특별공급 물량이 줄어 청년층을 중심으로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

둔촌주공아파트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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