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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독일 파더보른대학과 함께 2021 M&A 보고서를 펼치고 “2021년 상반기 M&A 거래 규모(2조620억달러)는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며 “상반기 거래량(1만8659건)도 같은 시기 대비 32% 증가하는 등 M&A 거래가 활성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198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BCG에 누적된 84만건 이상의 글로벌 M&A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분석됐다. 그 결과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2020년에는 M&A 거래 규모와 빈도가 2019년 대비 각각 13.2%와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는 것이 보고서 설명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만 해도 세계 M&A 거래액 규모는 1조5200억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거래 규모는 4조3300억달러로 연간 최고 기록이던 2007년의 4조1000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당분간 M&A 호황…넉넉한 드라이 파우더로 적극 베팅
세계 여러 국가 중에서도 특히 북미에서의 M&A 거래 회복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에서의 상반기 M&A 거래 규모는 2020년 하반기에 비해 35% 증가했다. 중동 지역과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도 거래 규모 면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대폭 오름세를 보이며 신기록을 세웠다는 설명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서의 M&A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46%와 20.8% 감소했다.
BCG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투자 수요와 쏟아지는 시장 플레이어, 드라이파우더가 모두 만나면서 국경을 초월한 M&A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