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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심상치 않은 글로벌 M&A…당분간 호황기 지속”

보스턴컨설팅그룹 2021 M&A 보고서
상반기 M&A 규모 전년 대비 136% 증가
  • 등록 2021-10-23 오전 7:30:00

    수정 2021-10-23 오전 7:3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올 한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 규모와 빈도가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당분간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

(사진=보스턴컨설팅그룹 보고서 갈무리)
심상치 않은 성장세…상반기 글로벌 M&A 규모 ↑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독일 파더보른대학과 함께 2021 M&A 보고서를 펼치고 “2021년 상반기 M&A 거래 규모(2조620억달러)는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며 “상반기 거래량(1만8659건)도 같은 시기 대비 32% 증가하는 등 M&A 거래가 활성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198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BCG에 누적된 84만건 이상의 글로벌 M&A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분석됐다. 그 결과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2020년에는 M&A 거래 규모와 빈도가 2019년 대비 각각 13.2%와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는 것이 보고서 설명이다.

젠스 켄젤바흐 BCG 시니어 파트너는 “갑작스러운 글로벌 보건 위기가 유례없는 경제적 충격을 안겼지만, M&A 시장에 대한 영향은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 상반기부터 M&A 거래 규모와 빈도가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거래 건수는 1만8659건을 기록하는 등 유례없는 수준에 도달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만 해도 세계 M&A 거래액 규모는 1조5200억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거래 규모는 4조3300억달러로 연간 최고 기록이던 2007년의 4조1000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당분간 M&A 호황…넉넉한 드라이 파우더로 적극 베팅

세계 여러 국가 중에서도 특히 북미에서의 M&A 거래 회복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에서의 상반기 M&A 거래 규모는 2020년 하반기에 비해 35% 증가했다. 중동 지역과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도 거래 규모 면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대폭 오름세를 보이며 신기록을 세웠다는 설명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서의 M&A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46%와 20.8% 감소했다.

BCG는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도 이러한 호황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팬데믹 우려로 지출되지 못했던 미소진 자금(드라이 파우더)이 시장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대규모 딜이 속속 이뤄질 역량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사모펀드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에 이어 벤처캐피털(VC)까지도 글로벌 M&A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낙관적으로 봤다. 시장 플레이어가 많아질수록 전례 없는 M&A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BCG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투자 수요와 쏟아지는 시장 플레이어, 드라이파우더가 모두 만나면서 국경을 초월한 M&A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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