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역대 최초 5차례 월드컵서 모두 골…‘맨유 질문에는 굳은 표정‘

가나와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첫 골 넣은 뒤 월드컵 8호골
‘축구 황제’ 펠레·‘라이벌’ 메시도 못 이룬 대기록
“맨유와의 챕터가 이번주에 끝났다…우리 팀은 이겼다” 소감
  • 등록 2022-11-25 오전 9:20:10

    수정 2022-11-25 오전 9:20:1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5일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직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결별했지만, 호날두의 경기력에는 큰 영향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 호날두는 오히려 첫 경기부터 월드컵 최초의 대기록을 써냈다.

호날두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가나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17분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써냈다. 이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도,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이루지 못한 대업이다.

호날두는 “그 기록이 나를 매우 자랑스럽게 만든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선제골에 성공한 뒤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그는 2006년 독일 대회 중 이란과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올해 카타르 대회에서까지 월드컵 18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는 남자 선수 최다인 118골을 넣었다.

앞서 월드컵 최다 연속 골은 펠레, 우베 젤러,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메시가 공동으로 보유한 4개 대회 연속 기록이었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는 하나의 현상이자 전설이다. 우리는 50년 후에도 계속 그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호날두가 세운 전인미답의 기록에 대한 축하를 보냈다.

AP통신은 “이번 월드컵에서의 득점은 호날두가 맨유와 결별한 뒤 새로운 클럽으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을 보장하는 이력서의 빛과도 같다”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첫 경기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지난 23일 맨유에 계약해지를 당한 바 있다. 맨유 감독과 구단주 등을 비난하는 인터뷰가 공개돼 내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이를 무효화했다. 남은 잔여 임금인 257억원에 달하는 금액도 받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일련의 사태들은 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맨유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때 호날두는 “맨유와 챕터를 끝낸 한 주였다. 이제 나는 좋은 발걸음으로 시작하고 싶다. 우리는 시작했고 이겼고 나는 우리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이 시작한지 2분 만에 회견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투갈이 가나를 3-2로 꺾으면서 포르투갈은 승점 3점을 획득하고 H조 1위로 올라섰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포르투갈은 오는 29일 오전 4시에 우루과이와 맞붙은 뒤 다음달 3일 한국 대표팀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페널티킥하는 호날두.(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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