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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로는 역외 참가기관인 SSBT 홍콩지점이 하나은행과 거래를 개시한다. 앞서 외환당국의 RFI 수요조사 결과 30여 곳에서 관심을 보였고, 이달 초 접수를 신청한 RFI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참여는 1곳에 그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은 내년 7월부터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하던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영국(한국시간 오후 5시~익일 1시 30분)과 미국(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익일 6시) 등 글로벌 외환시장과 거래시간이 맞지 않아 시장참여가 제약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2월부터 6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새벽 2시까지 실거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원·달러 현물환은 2월부터, 외환(FX) 스와프는 4월부터 진행된다. 국내 시간을 기준으로 런던장 개장 시간과 겹치는 ‘오후 6시부터 저녁 12시’까지 구간과 ‘자정이 지난 이후 다음 날 새벽 2시’ 사이로 나눠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울외국환중개 관계자는 “원·달러 외환시장의 역외 개방에 따라 해외 RFI기관이 원화에 관심을 갖고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화된 전자중개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시간 연장 등 당국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 정책에 충분한 대비를 해 서울외환시장 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