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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은 지난달 ‘2인 1조’ 경기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이자 개인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3억 2000만 원). 올 시즌에만 2승을 거둔 그리핀은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21위에서 5위로 크게 점프했다.
2018년 프로로 전향한 그리핀은 프로 선수로 활동하기에는 상금을 많이 벌지 못했던 탓에 골프를 그만두고 일반 직장에 다니다가 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선수다. 그는 2020년 골프를 그만두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 담당자로 일했었다.
하지만 골프를 포기할 수 없었고 이같은 사정을 알게 된 그의 고객들이 콘페리투어(2부) 예선 응시료를 마련해, 그리핀은 콘페리투어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는 예선을 통과해 2022년 콘페리투어에서 준우승만 3차례를 기록, 준수한 성적을 거둬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2022~23시즌 PGA 투어에 입성하는 데 성공한 그는 투어 3년 차인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리핀은 이후 남은 홀에서 보기만 4개를 쏟아냈지만, 시속 48km의 돌풍 속에서 경쟁자들도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그리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한 아이언과 웨지는 모두 미즈노의 제품을 사용했다. 그리핀은 JPX 923 투어용 3번 아이언과 미즈노 프로 S-3(4번~피칭웨지)로 그린을 공략했다. 웨지는 미즈노 프로 T-1(50·60도)이다.
그는 “PGA 투어는 몇 타 차 선두여도 안전하지 않다. 셰플러가 5타 차로 앞서고 있다면 그의 우승을 예상하기 쉽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페달을 계속 밟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시즌 2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세계 1위 셰플러는 2017년 더스틴 존슨(미국) 이후 8년 만에 자신이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공동 4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장이 있는 텍사스주 주민인 셰플러는 “전반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게 타격이었지만 나머지 3일은 탄탄한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1오버파를 치고 공동 28위(3언더파 277타)에 자리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김주형은 공동 44위(1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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