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입국, 금의환향 or 판도라의 상자?

  • 등록 2010-06-19 오전 10:37:26

    수정 2010-06-19 오전 11:03:56

▲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한국을 찾은 2PM 전 멤버 박재범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2PM 전 멤버 박재범의 입국이 연예계에 어떤 후폭풍을 일으킬까.

박재범이 18일 입국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9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다.

박재범의 입국이 확정된 후부터 언론은 물론 연예계 전체가 여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재범은 지난해 9월 연습생 시절 블로그에 올린 글로 `한국 비하 논란`에 휘말려 한창 인기를 끌 무렵 그룹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9개월 만에 가수가 아닌 배우로 한국 땅을 밟았다.

그의 입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금의환향과 판도라의 상자가 그것.

팬들은 올 초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재범 전속계약 해지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그의 연예 활동 생명이 끝나버린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그러다가 박재범이 영화 `하이프 네이션`에 주연급으로 발탁되고, 해외 가수들과 공동 작업으로 음원을 발표하고, 미국에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소식들이 전해졌다. 여기에 거의 쫓기듯 떠난 한국으로 영화 촬영 차 돌아온다고 알려지면서 팬들은 그의 입국을 `금의환향`처럼 반겼다.

하지만 박재범이 2PM으로 복귀할 수 없게 된 문제, 즉 `사생활 문제`는 그의 향후 행보에 지속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룹에서 영구제명 될 정도의 문제였던 만큼, 게다가 사생활에 관련된 것인 만큼 이 문제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사생활 문제는 `판도라의 상자`인 것이다. 공개될 시 박재범은 또 한 번의 큰 상처와 좌절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박재범의 입국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사생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 그 내용은 밝혀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언제 밝혀질지 모른다는 부담감에 박재범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그가 국내에서 원만하게 활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입국 직전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통해 새 출발 의지를 다졌다. 그는 2PM의 전 리더로서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과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또 "과거는 과거로 놓아주려 한다"며 "앞으론 좀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좋은 방향으로 일이 풀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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