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단 상대 승리' 히메네스 "10년만의 완투승, 너무 기뻐"

  • 등록 2010-07-18 오후 7:36:33

    수정 2010-07-18 오후 7:56:04

▲ 두산 히메네스. 사진=두산 베어스
[잠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두산의 외국인투수 히메네스가 마운드 위에서 에이스의 위력을 다시금 발휘했다.

히메네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9이닝을 완투하면서 4피안타 2볼넷 1실점만을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의 3-1 승리. 이로써 히메네스는 시즌 12승(3패)째를 거두며 김광현(SK), 류현진(한화)과 더불어 다승 공동선두에 뛰어올랐다.

특히 히메네스는 한국 무대 진출 후 첫 완투승의 기쁨을 맛봤다. 두산 선발투수의 완투승은 2007년 7월 31일 리오스가 잠실 한화전에서 기록한 이후 거의 3년만이다.
 
2009년 4월 16일에는 김상현이 히어로즈를 상대로 9이닝 1실점으로 완투했지만 팀이 0-1로 패하는 바람에 승리 대신 패전이 기록됐다.

아울러 이날 롯데전 승리로 히메네스는 올시즌 8개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투수가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것도 2008년 랜들 이후 2년만이었다.

히메네스는 살짝 휘는 다양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롯데 타자들을 잠재웠다. 최고구속도 150km에 이를 만큼 공에 힘이 있었다. 투구수도 겨우 104개밖에 안될 만큼 투구내용이 완벽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히메네스가 중간투수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적장인 로이스터 감독도 "히메네스가 우리 타자들을 상대로 잘 던졌다. 그래서 공격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라며 히메네스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린 히메네스는 "개인적으로 10년만에 거둔 완투승이라 굉장히 기쁘다. 롯데 타선이 힘도 있고 컨택능력이 뛰어나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때문에 롯데 타자들이 빨리 내 공을 쳐주길 바랬는데 다행히 잘 된 것 같다. 8회를 마무리지으면서 완투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히메네스는 "우리 팀 내야수들이 부상을 안고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 매우 수준 높은 내야진이다"라며 동료들에게 완투승의 공을 돌렸다.
 
최근 호투에 대해 "기술적으로 투구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제구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힌 히메네스는 "다승왕 욕심은 없다. 대신 선발투수로서 7이닝 정도 잘 막는게 목표다.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팀이 다 이겼으면 하는게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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