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스타]①기획자로, PD로…★, 앵글 밖으로 나서다

  • 등록 2010-08-14 오전 9:26:19

    수정 2010-08-14 오전 9:26:55

▲ 강지환, 송은이, 신정환(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엠넷 `텐트 인 더 시티`(Tent in the city) 기획 송은이, 뮤지컬 `카페인` 기획 강지환, E!TV `신정환PD의 예능제작국` PD 신정환….

스타들이 카메라와 무대 밖으로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송은이, 강지환, 신정환 등 출연자이면서 동시에 프로그램 제작에까지 관여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기획자부터 PD까지 변신의 폭도 다양하다.

물론 이들이 기획이나 PD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일정 부분 강점을 보이는 부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것. 관계자들은 이들의 경험이 프로그램이나 공연의 질을 높이는 데 한 몫 한다고 입을 모은다.

◇ 기획자, PD? 역할은 어디까지···

신정환 PD는 아이템 구성에서부터 섭외까지 나설 정도로 프로그램 제작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예능제작국` 김경남 PD는 "신정환은 1주일에 한 번 있는 회의에 꼬박꼬박 참석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낸다"며 "제작회의 때도 순발력이나 아이디어 등 PD로서 예능감이 뛰어나다"라고 밝혔다.

신정환이 PD로서 소화하지 못하는 부분은 주로 기능적인 역할이다. 프로그램 MC도 겸하기 때문에 촬영이나 편집 등의 제작과정에서는 PD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송은이는 엠넷 `텐트 인 더 시티` 프로그램 기획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대와 대화를 하고 싶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송은이는 현장에서도 거침없이 PD에게 제작방향에 대한 건의를 한다. MC 섭외 때도 입김을 발휘해 길은 사실상 송은이가 `꽂아준` 케이스다.

황금산 엠넷 방송기획팀장은 "프로그램의 공동기획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비용이나 예산 같이 민감한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한류스타로 일본에서의 경험과 뮤지컬 배우로서의 경험을 버무려 기획자로 나섰다. 일본에서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며 일본의 정서를 이해했다. 뮤지컬 `카페인`의 연출자 성재준 PD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강지환은 자금 여력이 없어 무대에 오르지 못할 뻔한 `카페인`을 살려냈다. 강지환이라는 대표인물이 일본 공연에 나서고 한국 공연을 추진한다고 알려지면서 투자 유치가 원활해졌다.

◇ 연기자+α, 대우도 2배?

MC나 배우 역할에 더하여서 기획이나 PD로 나서고 있지만 2배의 개런티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MC나 연기자로서의 개런티만을 받고 플러스 알파만큼의 일을 더 수행하고 있다.

제작 관계자는 "돈을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닌 만큼 2배의 대우를 바라지는 않는다"며 "출연 연예인이 기획자나 PD 역할을 병행한다고 해도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해당 급여를 지급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사서 고생을 하는 것일까.

황금산 팀장은 기획자 송은이에 대해 "송은이가 신체적·감성적으로 30대의 나이인 만큼 20대의 감성을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에 프로그램 전반을 만들어냈다"며 "송은이 이름 앞에 붙는 기획자 타이틀은 그녀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페인` 제작 관계자도 "강지환의 이번 공연 출연료는 평균 수준"이라며 "그러나 이 공연이 성공한다면 일본에서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비슷한 포맷의 프로모션이나 팬미팅보다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바를 전했다.

한 관계자는 "물론 홍보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연예인이 단순한 출연 이외에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시청자나 관객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메이드 인 스타]②연예인의 제작 겸직, 트렌드 될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