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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경기)=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다시 태어나도 해병이 되겠습니다.”
가수 이정(본명 이정희)이 31일 제대 후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봉담 해병대사령부에서 전역한 이정은 해병으로 군 생활을 한 것이 자랑스러운 듯했다. 그는 “이유는 없다. 다시 태어나도 군대는 여기(해병대) 가야 한다”고 늠름하게 말했다.
다음은 이정의 일문일답.
― 제대 소감은?
▲ 2년 남짓 해병대 생활을 하며 체력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 멋진 음악으로 빨리 돌아오겠다.(이정은 2008년 10월20일 해병으로 자원입대했다.)
▲ 김흥국 선배가 억지로 보내서 갔다고 하시는데 사실 해병대만 연예병사가 없어 남들처럼 군 생활을 하고 싶어서 지원했다. 김흥국 선배는 내게 해병대에 가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함께 식사를 하다 내가 해병대에 가겠다고 했다.
― 후회는 안했나
▲ 처음에는 내가 왜 여기 왔는지 후회 많이 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한다.
▲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눈물) 훈련소 들어가면서부터 어제(30일)까지 하루 하루 기억이 다 남는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 늦은 나이에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맘 고생 많이 하신 어머니가 가장 보고 싶다.
― 김흥국은 제대한다니 뭐라고 하나
▲ 누구보다 기뻐한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해병대 관련 행사는 다 넘겨주겠다고 한다.
― 가수 복귀 각오를 말해 달라
▲ 짧다면 짧은 2년이 너무 소중하고 평생 두 번 다시 경험하지 못할 시간들이었다. 겸손하고 호인이 되는 법을 배웠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모범이 되는 한 사람, 음악인으로 열심히 살겠다.
― 복귀 시점은 언제쯤?
▲ 나도 노래가 너무 하고 싶다. 부대 안에서도 항상 그 생각 밖에 없었다. 그동안 축적된 에너지로 최대한 빨리 한방에 보여드리겠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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