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는 것이 힘] 병 마개 돌릴때 손목 아프면 ‘손목충돌증후군’

  • 등록 2015-11-24 오전 3:31:31

    수정 2015-11-24 오전 3:31:3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동차 엔지니어인 40대 남성 김 모씨는 지난 3월부터 볼트를 조이는 동작을 할 때 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프기 시작했다. 찜질을 하거나 파스를 붙이며 생활하던 중 통증이 더 심해져 문고리를 돌리거나 병마개를 돌려 따는 것 조차 힘이 들어지는 등 손목을 좌우로 회전시키면 통증이 더 심해졌다.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많은 치료를 받아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이에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손목의 디스크인 삼각섬유연골이 찢어진 손목충돌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다.

손목은 손가락이 정확한 집기, 잡기, 두드리기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지대 역할을 담당한다. 손목을 지지하는 팔뼈(척골)와 손목뼈인 수근골 사이에는 섬유연골이 있는데 손목에 가해지는 충돌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손목충돌증후군이란, 이 섬유연골이 외부 충격 및 손목 골절에 의해 연골이 찢어지거나 파열된 것을 말한다. 또한, 선천적으로 척골이 길어 수근골과 척골의 사이가 좁아져 있을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주된 증상은 큰 병마개를 돌려 따거나, 젖은 수건을 짤 때 새끼손가락 쪽 손목이 아프고 시큰거린다. 유리창을 닦거나 마우스를 조작하는 동작 등에서도 통증을 느낀다. ‘손목충돌증후군’은 손목을 많이 쓰는 목수, 엔지니어, 피아니스트 등 특수 직업군이나 손목 사용이 많은 주부에게 발병 가능성이 높다.

주로 손목의 뒤틀림 동작이나 쥐어짜는 동작을 많이 하다 보면 1년 이상 만성 손목통증이 지속된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에도 손목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수 차례의 관절주사치료를 받았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다시 손목통증이 재발되는 경우 ‘손목 척골단축술’을 시행하게 된다.

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손목충돌증후군 환자는 손목 사용을 줄이고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나 동작을 피해야 한다. 손목을 안쪽으로 회전시킨 상태로 손에 힘을 주거나 반복적인 움직이는 작업이나 운동이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이런 자세를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자판치기나 마우스 동작을 줄이고, 자동차 운전 시, 핸들을 11시와 1시에 잡고 운전을 하게 되면 좌우 회전시 해당 손목의 통증이 유발되니 3시와 9시 방향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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