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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모회사 르노는 이날 모터쇼에 중형 SUV ‘꼴레오스’를 공개했다. 브랜드와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모델이다. 한국에선 디젤 엔진을 달고 중국은 가솔린 엔진을 단다는 것만 다르다.
그는 “꼴레오스(QM6·가칭)는 80%가 한국(르노삼성)에서 만든 모델”이라며 “생산도 중국 르노공장과 한국 부산공장에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한 차량도 르노 중국법인에서 준비가 덜 돼 한국에서 만들어 가져왔다. 또 중국 공장 생산분은 전량 중국에서 팔지만 국내 공장에선 중국을 뺀 나머지 지역에 수출한다.
그는 현대차가 최근 쏘나타 변경모델을 내놓은 걸 언급하며 “(시장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따라오고 있다”며 “(내수 시장은) 현대차가 만들어 놓은 놀이터인데 우리가 트렌드를 이끌어야지 똑같이 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SM6의 성공 비결로 고객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춘 고사양 제품으로 내놓은 걸 꼽았다. 수입차를 타다가 SM6로 갈아탄 고객을 보고 그 역시 깜짝 놀랐다고 했다.
박 사장은 “본사(르노)에서도 우리(르노삼성)에 대한 대접이 달라졌다”며 “르노삼성을 벤치마킹하란 얘기도 여러 차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했던 3개월 내 SM6 2만대 판매는 가시권”이라며 “출고기준 연내 5만대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해 성공리에 안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M6와 QM6로 부산공장 생산이 늘면 판매 차종도 늘릴 계획이다. 그는 “부산공장 가동률이 낮아 수입 모델 도입이 어려웠는데 두 모델의 국내외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르노가 강점을 가진 소형차 등 모델을 더 적극적으로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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