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잭팟을 맞았다. 지난 24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3.8%를 기록한 후 다음날엔 5.7%까지 상승했다. 시청률 2%대에 머물던 시청률이 급등했다. JTBC는 작품성과 더불어 블루오션인 11시로 편성을 옮기는 승부수가 통했다고 보고 있다.
JTBC 관계자는 28일 이데일리에 “방송 시간을 기존 8시대에서 11시로 옮긴 것이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며 “늦은 시간에 방송하는 만큼 성공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갈렸지만 드라마 제작진과 편성국이 머리를 맞댄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 역대 최고의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일부 부진한 것도 득이다. 매주 금요일에 방송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는 첫 회 5.4%에서 3.2%까지 내려앉았다. 관계자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는 예능프로그램 방송이 보편적인데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대로 들어맞았다”고 설명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등을 연출한 이형민 PD와 ‘사랑하는 은동아’를 쓴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주인공 도봉순(박보영 분)이 겪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