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비(35)는 올 초 연인이었던 배우 김태희와 결혼에 이어 최근 아내의 임신소식까지 전한 것에 대해 이 같이 감격을 표현했다, 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두짓타니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좋은 가정을 이루는 것이 내 이상적인 목표혔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2~3일 방콕 쇼DC에서 열린 동영상 플랫폼 업체 웹TV아시아 주최 페스티벌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에 참여하며 국내외 매체들과 인터뷰를 했다. 지난 1월 결혼 이후 첫 인터뷰였다. 비는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결혼했다고 달라진 건 없습니다. 제가 하던 대로 똑같이 음반을 준비하고 작품이 있으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는 이번 공연에서 4곡을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에서 소화했다. 덥고 습한 날씨, 이제 나이도 30대 중반이다. 댄스가수로서 체력에 부담이 느껴질 수도 있다. 비는 “콘서트를 할 때는 매번 30곡 가까이 소화를 한다”며 “무대에서는 늘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번 공연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 장소가 태국이라는 점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비는 “13년 전 출연한 드라마(‘풀하우스’)가 잘 돼서 월드투어라는 걸 시작했는데 홍콩과 태국이 시발점이었다”며 “태국은 안방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 당시 중고등 학생들이었던 팬들이 어느덧 성인이 돼서도 지지를 해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앨범으로는 공백이 길었다. 지난 1월 싸이가 프로듀서로 호흡을 맞춘 ‘최고의 선물’을 발매하기는 했지만 정식 앨범은 지난 2014년 초 ‘레인 이펙트’가 마지막이었다.
비는 “냉정히 얘기하면 댄스가수로서 생명이 얼마 안남은 만큼 좋은 노래를 선보이고 싶다”고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자전차왕 엄복동’이라는 영화를 찍고 있는데 현재 30~40% 정도 진행이 됐다.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며 “틈틈이 좋은 노래를 찾고 있는데 그 사이 좋은 드라마에서도 출연 제의가 들어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에 출연을 하게 되면 12월, 출연을 안하면 11월 말에 새 앨범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제 몸이 리듬을 따라가지 못하면 댄스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제 연륜에 맞는 동작들로 구성된 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댄스가수를 놓더라도 그 전에 후배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전투적인 모습을 한두번은 보여줘야 한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