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소시지에 맥주 한잔 가능할까?”

술·돼지고기 금하는 이슬람권 첫 월드컵 ‘주목’
  • 등록 2018-07-16 오전 9:25:20

    수정 2018-07-16 오전 9:25:20

맥주를 마시며 러시아 월드컵을 관람하는 축구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가 우승컵을 차지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은 다음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로 향하고 있다.

카타르는 보수 수니파(이슬람의 가장 큰 종파이자 정통파) 국가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 이슬람권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다. 이슬람 율법은 술과 돼지고기를 엄격히 금하기 때문에 월드컵 동안 음주 허용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기장이 있는 수도 도하 시내엔 맥주를 마시면서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는 호프집이 없다. 주류 판매를 허가받은 일부 호텔에서 외국인에게 술을 판매하지만, 최근엔 이마저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하산 압둘라 알타와디 카타르 월드컵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개인적으로 (외국에서 오는 팬이라 하더라도) 경기장과 공공장소에서 술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그러면서 “월드컵 기간에 음주는 멀리 떨어진 특정 장소에서만 허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도하에서 수십㎞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나 도하 항 근처에 띄운 크루즈 선에 음주 장소를 마련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장 안에 흡연실과 같은 ‘알코올 존’이 설치된다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때문에 카타르 월드컵은 최초의 ‘무알코올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맥주의 ‘단짝 안주’인 돼지고기 소시지도 먹지 못한다. 중동의 이슬람권에서는 칠면조·양고기·소고기·닭고기로 만든 ‘대체 소시지’를 판매한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은 이례적으로 겨울에 개최된다. 월드컵은 통상 6~7월에 열리지만, 카타르의 6월은 사막지역 특유의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시기로, 낮 최고기온이 50도에 육박한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지난 14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카타르월드컵은 2022년 11월21일 개막식을 하고, 12월18일 결승전을 치르기로 했다”며 대회 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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