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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관전평…"트럼프·시진핑의 연극"

"한 편의 드라마에…주식시장 과민반응"
"경제 훼손 원치 않아…합의 불러낼 것"
로버트 실러 美예일대 교수 CNBC 인터뷰
  • 등록 2019-05-17 오전 3:35:34

    수정 2019-05-17 오전 3:35:34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는 두 명의 강력한 정치인이 벌이는 한 편의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사진) 미국 예일대 교수가 16일(현지시간) 최근 ‘관세 강펀치’를 주고받으면 한층 격화한 미·중 무역전쟁을 바라보며 내놓은 관전평이다.

실러 교수는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더욱 요동치고 있는데, 이는 펀더멘털이 제대로 안 돌아가서가 아니라, 협상을 둘러싼 드라마에 시장이 과민반응한 결과”라고 규정하며 이처럼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중국이 우리에게 보내는 3250억달러의 추가 상품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지만, 곧 25%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한 지난 10일 미국의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내달 1일부터 600억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직후인 지난 13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00포인트 이상 급락하더니, 이후 이틀간에 걸쳐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33%나 급등했다. 이와 관련, 실러 교수는 “이번 (무역갈등) 사태로 변동성이 회복하는 걸 목격했다”며 “변동성이 한 번 휘젓고 나면 어느 정도 지속할 수 있으며, 몇 달 동안도 지속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러 교수는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의 경제를 훼손하기 전에 합심해야 한다는 동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양국의 무역협상은 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양국은 어떤 합의를 다시 불러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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