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한 웨스트햄 팬, 벌금형 선고

  • 등록 2019-05-23 오전 9:28:02

    수정 2019-05-23 오전 9:28:07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손흥민(토트넘)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웨스트햄 팬이 영국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이 벌금형을 받았다”며 “법원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웨스트햄 팬에게 벌금 184파운드(약 28만원)와 소송비용 110파운드를 내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카라바오컵 16강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흥민은 이날 웨스트햄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전을 마치고 자신의 승용차로 경기장을 떠나려는 순간 이 웨스트햄 팬이 다가왔다. 이 웨스트햄 팬은 손흥민을 향해 인사를 건넨 뒤 “혹성탈출 DVD를 구해달라”고 모욕했다. 웨스트햄 팬의 의도를 파악한 손흥민은 차의 창문을 내리고 주차장을 떠났다. 이 웨스트햄 팬은 손흥민을 향해 “재수 없는 놈” 등 욕설을 했고, 다른 축구 팬이 이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사건이 일반에 알려지게 됐다.

영국에서 ‘DVD’는 아시아계 사람을 인종차별 할 때 쓰는 말로 알려졌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불법으로 복사한 DVD를 길거리에서 판매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토트넘과 웨스트햄은 사건 발생 이후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결국 경찰이 나서 범인을 잡은 뒤 검찰에 기소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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