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뇌종양 투병 모습 공개…삭발한 채 미소

  • 등록 2019-06-26 오전 10:08:46

    수정 2019-06-26 오전 10:08:46

배우 이의정. (사진=SBS ‘본격 연예 한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25일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긴 공백기를 경험한 뒤 대중 곁에 돌아온 스타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2001년 스트레스성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이의정은 건강을 찾고 최근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를 가진 이의정은 힘들게 투병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야위었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의정은 삭발한 채 홍석천, 권상우와 함께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의정은 “죽더라도 촬영장에 가서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간절했다”며 “몸의 반이 마비돼 팔과 다리를 의자에 묶고 촬영했다“. 암기를 잘했었는데 대본을 덮으면 대사가 기억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방송 복귀에 대한 기쁜 마음도 전했다. 이의정은 “제가 다시 건강을 회복하니까 어머니께서 가장 기뻐하신다. 방송을 보며 웃음꽃이 너무 많이 핀다. ‘네가 건강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엄마는 세상을 다 가졌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한편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이의정은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 뽀미 언니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뒤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1996년에는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송승헌의 여자친구 역을 맡아 파격적인 번개머리를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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