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신천지 신도 명단, 경기도 강제조사보다 적어"

  • 등록 2020-02-27 오전 12:15:00

    수정 2020-02-27 오전 12:15: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전해 받은 신천지 명단이 경기도가 직접 조사한 것보다 1974명 적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조금 전 질본이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경기도 신도 명단을 받았는데 총 3만1608명”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도가 신천지에 가서 강제조사한 명단 3만3582명 보다 1974명 적다”면서 “왜 차이가 나는지, 중복 또는 누락 여부 등은 확인 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젯밤 신천지 교회로부터 전체 신도 21만20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날 지자체에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모 쇼핑센터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시설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기도 역학조사 현장을 방문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정부와 별개로 전날 과천 신천지 본부로부터 확보한 경기도 연고 신도 3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에 착수해 사흘 내에 조사를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도는 신천지 신도 210명을 포함한 조사팀을 꾸려 전수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감염병 대응은 정확성과 속도가 중요한데 그 중에서 속도가 더 중요하다”며 “법령이 부여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가 강제조사를 시행해 신천지 측으로부터 받은 명단에는 도 연고 신도 3만3840명, 16일 과천예배 참석자 9930명, 지난 9일과 16일 대구예배에 참석한 도민 35명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과천 예배 참석자 9930명에는 경기도와 서울시 신도가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경기도 신도 4885명(49.2%), 서울 신도 4876명(49.1%), 나머지 시·도 신도가 169명(1.7%) 포함된 것으로 도는 잠정 집계했다.

도는 정부 지침에 따라 격리 조치와 진단 검사를 시행하되 정부 지침에 못 미쳐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되는 이들에 대해선 1주일 강제격리, 1주일 자체격리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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