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연일 호투' 김광현 "제구 빼곤 다 괜찮았다"

  • 등록 2020-03-06 오전 9:27:08

    수정 2020-03-06 오전 9:27:0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타구니 통증 때문에 시범경기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었던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5회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이날 공 25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선발 한 번과 두 차례 구원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탈삼진 7개를 잡으며 선발진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광현은 당초 지난 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타구니 통증으로 등판이 연기돼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쳐 걱정을 날려버렸다.

김광현은 이날 등판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제구가 약간 아쉬웠지만, 나머지는 다 괜찮았다”며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쉴틈없이 훈련을 이어온 김광현은 7일 팀 전체 휴식일에 맞춰 하루 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광현은 ‘휴식일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휴식일을 매우 기다려왔다”라며 “일단 이발을 해야 할 것 같고 이후엔 바닷가로 가서 낚시를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어로 “난 정말 낚시를 좋아한다”라고 밝힌 뒤 “청새치처럼 큰 물고기를 잡고 싶다. 큰 고기를 잡으면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김광현은 오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트윈스전에 등판한다. 포트라이어스는 세인트루이스 홈구장이 있는 주피터에서 약 250㎞ 떨어져 있다.

김광현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장거리 원정 경기”라며 “왕복 6시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이런 점에서 약간 걱정되지만 그것 빼고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