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넷마블(251270)은 전거래일보다 300원(-0.32%) 내린 9만3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이달 들어서는 5% 이상 올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13% 가량 급락한 것은 감안하면 상승폭이 큰 셈이다.
주가 상승의 동력은 외국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5197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하지만 넷마블의 주식은 868억원 규모 사들였다. 지난 13일 이후 하루도 빼지 않고 연일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 또한 넷마블의 주식을 236억원 규모 사들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연이어 신작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3일 글로벌 출시한 ‘일곱개의 대죄’와 ‘A3: 스틸얼라이브’는 1분기 각각 10~13억원과 5~8억원의 초기 일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실적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567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56%, 46.6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2조4655억원, 영업이익이 28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17%, 42.4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출시된 신작은 ‘매직:마나스트라이크’, ‘일곱개의 대죄’, ‘A3:스틸얼라이브’ 총 3종으로 ‘일곱개의 대죄’의 글로벌 흥행으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곱개의 대죄’ 글로벌 매출과 ‘A3’의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2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거라는 전망이다.
이어 “올해 2분기 이후의 예상 신작 라인업은 6종으로 자회사 카밤에서 개발 중인 마블 IP 기반의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 ‘제2의나라’, ‘세븐나이츠’ IP 기반 게임, ‘BTS’ IP 기반 게임”이라며 “올해는 MMORPG 장르 신작이 3종 출시될 예정으로 상장 이후 매출 상승폭이 가장 큰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1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어 “오랜만에 신작들이 흥행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넷마블 신작들의 빠른 매출 감소세를 감안하면 향후 매출 장기화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