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포기 '뮬란', 韓서 9월 극장 개봉[공식]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디즈니 실사영화 ‘뮬란’이 국내에서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1일 ‘뮬란’이 국내에서 오는 9월 극장 개봉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디즈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사 OTT 디즈니플러스를 론칭한 북미와 유럽 등의 국가에서 OTT를 통한 공개 방침을 밝혔던 터다. ‘뮬란’은 지난 3월 전 세계 개봉을 하려고 했다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여러 차례 개봉을 연기했다. 반면 국내 상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가 극장 관객이 점차 늘고 있으며 디즈니플러스 론칭 전이어서 극장 개봉이 예견됐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전쟁터로 나가 역경과 고난에 맞서며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1998년 애니메이션 영화를 22년 만에 실사화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영화는 전 세계에서 3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뮬란’은 ‘웨일 라이더’(2004)와 ‘주키퍼스 와이프’(2017)로 다수의 영화제를 석권하며 그 능력을 인정 받은 니키 카로가 연출을, ‘혹성탈출’시리즈와 ‘아바타 3’의 각본가 릭 자파와 아만다 실버가 각본을 맡았다. 또 ‘반지의 제왕’시리즈 ‘킹콩’(2005) ‘아바타’(2009) 등의 작품에서 진일보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세계 최정상 VFX 스튜디오로 거듭난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이 특수효과에 참여했다.

지난 3월 LA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공개된 ‘뮬란’은 해외 언론들의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국내 극장가는 ‘반도’ ‘강철비2: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테넷’에 이어 ‘뮬란’으로 할리우드 기대작까지 연이어 개봉함에 따라 하반기 박스오피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