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캔자스시티서던, 아날로그 철도산업의 친환경성에 주목

철도기업, 이산화탄소 배출 경쟁력 높아
항공기의 경우 해마다 환경 규제 강화
코로나19 여파에도 영업이익률 35% 유지
  • 등록 2020-10-17 오전 6:01:00

    수정 2020-10-17 오전 6:01: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금은 아날로그로 여겨지는 철도기술이 최근 친환경성에 각광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사들의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철도기업들의 주가는 전 고점을 돌파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철도기업 켄자스시티서던의 지난 20년간 주가 상승률에 주목했다. 그는 “철도 산업은 100여년 전만 해도 유럽에서 아시아로 선박을 통해 45일 가량 걸리던 운송 거리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단 15일 만에 주파했던 기술”이라면서 “철도 여객 수요는 항공기로 넘어가고 화물수요는 트럭과 경쟁하면서 전통 아날로그 기술로 변했지만 지난 20년간 주가를 보면 로켓과도 같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미국 다우존수 지수가 17배 오르는 동안 미국 철도기업 켄자스시티서던 주가는 45배 올랐으며 항공사들의 주가 성적을 압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3월부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항공사들 주가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철도기업들의 주가는 순간 급락이후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철도기업의 높은 주가 상승 배경은 이산화탄소 저배출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데 있다.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단위당 운송비용은 육상에서 철도산업을 넘어서는 분야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는 선박에 이어 단일산업 기준 두 번째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점에서 해마다 항공산업 규제가 강조되는 실정이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 산업이 친환경,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황이므로 철도 산업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울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켄자스시티서던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26억4100만 달러, 10억3400만 달러로 각각 지난해보다 7.8% 감소, 16.7% 증가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호실적을 보인 것에 힘입어 올해 연간 영업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에도 3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철도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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