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에 차(茶) 강화하는 식품업계

코로나 블루 경험했다 35.2%
스타벅스 캐모마일 릴렉서, 최단 기간 100만잔 판매
엔제리너스·이디야도 차 메뉴 확충
  • 등록 2020-12-05 오전 6:08:00

    수정 2020-12-05 오전 6:08:0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가 확산하면서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차(茶)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선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스타벅스 ‘캐모마일 릴렉서’(사진=스타벅스)
6일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5.2%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기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식품 제조업체들은 차 카테고리(상품군)를 늘리며 코로나 블루에 빠진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차는 심신 안정, 불면증,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숙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커피 대용으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벅스가 출시한 ‘캐모마일 릴렉서’는 출시 25일 만에 100만 잔이 넘게 팔렸다. 커피류를 제외한 역대 스타벅스 음료 중 최단기간에 100만 잔이 판매됐다. 캐모마일 릴렉서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캐모마일 차와 레몬그라스, 로즈마리, 레드커런트를 조합한 음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 한 해 코로나19에 지치고 힘든 고객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개발한 음료”라면서 “차에 과일주스 등을 가미해 전통적인 차 음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음료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한 해 출시한 신규 음료의 60%가 비 커피 음료다”라고 했다.

이디야 전통자 3종(사진=이디야커피)
롯데GRS의 엔저리너스는 제주감귤을 이용한 ‘제주감귤품은차’를 선보였다. 제주감귤은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다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차에는 시나몬을 추가해 향기를 더했다.

이디야커피는 쌍화차·대추차·생강차 등 전통차 3종과 더불어 디저트로 꿀호떡을 출시했다.

커피를 제조·판매하는 쟈뎅은 자사 차 브랜드인 아워티 허브티 라인으로 ‘아워티 베리썸 히비스커스 티’와 ‘아워티 제주 청귤 캐모마일 티’를 내놨다. 카페인이 없어 밤늦은 시간에도 즐길 수 있단 설명이다.

샘표는 자사 차 전문 브랜드 순작을 통해 무설탕 ‘모과 유자차’를 출시했다.

영국 차 브랜드 오프블랙(Offblak)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MZ세대를 위한 뉴 제네레이션 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핑크·그린·퍼플 세 가지 색상으로 구분했으며 블랙티, 허브티 등 6종을 선보인다. 이 중 퍼플 라인은 ‘릴랙스를 위한 차’를 주제로 진정에 도움이 되는 루이보스, 캐모마일 등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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