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용감한형제 "브레이브걸스 '롤린' 역주행 1위, '군인 픽' 힘 느껴&quot...

2017년 발표곡 '롤린'
유튜브·SNS 타고 역주행
음원차트서 1위까지
'음방 재소환' 기대
  • 등록 2021-03-01 오전 11:30:00

    수정 2021-03-01 오후 9:51:38

용감한형제(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안이 벙벙해요. 숨은 명곡으로 평가받던 곡이 뒤늦게 빛을 보게 돼 뿌듯하기도 하고요.”

가요계 대표 ‘히트 메이커’이자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수장’인 음악 프로듀서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이 역주행 끝 음원차트에서 1위까지 찍은 데 대한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말했다.

‘롤린’은 브레이브걸스가 2017년 3월 발표한 곡이다.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분위기의 업템포 EDM 곡으로, 가사에는 짝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발표 당시 히트에 성공하지 못했던 이 곡은 최근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하더니 지난 28일 벅스에서 1위까지 찍는 기염을 토했다. 1일 현재도 벅스 정상에 올라 있으며 멜론, 지니, 플로 등 주요 차트 순위권에 진입해 순위 상승세를 이어가며 쟁쟁한 음원강자들의 신곡 못지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주행’ 하면 떠오르는 곡인 EXID의 ‘위아래’와 비의 ‘깡’을 떠올리게 하는 기세다.

1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용감한형제는 “‘롤린’은 발표 당시 차트 순위는 높지 않았지만 지난 4년간 숨은 명곡으로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곡”이라며 “조금 더 많은 분께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역주행을 하고 1위까지 올라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롤린’의 차트 역주행의 기폭제가 된 건 유튜브에 게재된 ‘롤린’ 댓글 모음 영상이다. 브레이브걸스가 ‘떼창’을 하는 군장병들의 뜨거운 호응 속 위문 공연을 펼치는 모습과 “군생활을 ‘롤린’ 하나로 버텼다”며 그 시절을 추억하는 예비역 군인들의 재치 넘치는 댓글이 합쳐진 이 영상은 3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뿐 아니라 SNS상에서도 화제를 뿌렸고, 이 같은 반응이 음원차트로도 이어져 ‘롤린’의 역주행이 시작됐다.

브레이브걸스(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용감한형제는 “‘롤린’은 군장병분들 사이에서 특히 반응이 좋았던 곡이었다. 브레이브걸스의 군부대 위문공연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아이돌 팬분들보다 10배는 더 열광적인 군장병분들의 호응에 놀란 적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 픽(PICK)’의 힘이 대단한 것 같다. 댓글 모음 영상을 보니 군대 내에서 ‘롤린’을 후임에게 인수인계해주는 문화도 있다고 하더라”며 “그 덕분에 전국 각지에 ‘롤린’ 마니아들이 숨어 있던 게 역주행의 비결이지 않나 싶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웃었다.

브레이브걸스가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른 건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 멤버들, 그리고 제작자 용감한형제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팬들 역시 차트 1위에 대한 감격을 표하고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음악방송 재소환을 염원하는 이들도 많다. 용감한형제 또한 이 같은 반응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브레이브걸스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 이어진다면 음악방송에서 ‘롤린’ 무대를 다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용감한형제는 “‘롤린’의 역주행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좋은 곡은 빛을 본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멤버들과 함께 노래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해볼 테니 앞으로도 브레이브걸스와 ‘롤린’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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