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학교 가요’…올해도 25개 학교에 한복교복 지원

교육부·문체부 중고등학교 25곳 선정해 한복교복 지원
한복교복 인기에 예산 2배, 지원 대상도 16→25개교로
“선정된 학교 10곳은 3년 동안 한복교복 현물로 지원”
  • 등록 2021-04-18 오전 9:00:00

    수정 2021-04-18 오후 12:03:5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통의상인 한복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교복이 학교 현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정부의 한복교복 지원사업에 대한 학교 수요가 커지면서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2배 증액됐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학복교복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한복에 대한 중·고등학생들의 친밀감을 높이고자 2019년 도입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16개 학교에서 약 2300명의 학생이 한복교복을 지원받았다.

한복교복은 땀 흡수와 통풍이 뛰어난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된다. 학생들이 하의 길이와 상의 품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만든 점도 장점이다. 특히 여학생들은 취향에 따라 원피스·치마·치마바지·바지 중 하나를 선택해 입을 수 있다.

작년에는 16개교를 선정, 지원했지만 이를 원하는 학교가 많아 올해 예산을 지난해 6억원에서 12억원으로 2배 증액했다. 지원 대상 학교 수도 25곳으로 늘렸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전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아 이 중 25개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0개교에는 3년간 한복교복을 현물로 지원하며 디자인 컨설팅도 해준다. 나머지 15개교는 시·도 조례로 이미 무상교복 지원을 받는 학교 중에서 선정, 디자인 컨설팅만 지원한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다음달 28일까지 학교별로 한복교복 신청을 받는다. 신청서를 제출할 때는 학생·학부모 의견수렴 결과를 첨부해야 한다. 신청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으로 제출해야 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6월 초에 발표한다. 이에 앞서 교육부와 문체부는 한복교복 시제품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KCDF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관심 있는 학교에서 자유롭게 방문, 한복교복을 실물로 보게 하기 위해서다.

장미란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과장은 “학생·학부모들이 편안하고 실용적인 한복교복에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미경 문체부 전통문화과장은 “다양한 한복 디자인 개발로 학생들의 선택지를 넓히겠다”며 “한복교복을 통해 우리 전통의상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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