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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건강 365]또래보다 작은 마른 체질 아이, 체질개선 방법은

장성희 함소아한의원 원장
  • 등록 2021-10-09 오전 8:11:41

    수정 2021-10-09 오전 8:11:41

[장성희 함소아한의원 원장]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갑자기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가 키가 쑥 자라는 시기가 있다. 그래서 또래보다 홀쭉하거나 마르고 계속해서 키,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 아이들은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잘 먹지 않아서 살이 찌지 않고 키가 안 자라는 아이들이 있지만, 잘 먹는 데도 마르고 홀쭉한 아이들도 있다. 특히 마른 체질을 타고난 경우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는데, 유형에 따라 다르게 관리해야 한다.

먼저 식욕부진이 매우 심한 아이들이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으면 키, 체중이 모두 작을 수밖에 없다. 위장기능이 약하면 식욕부진이 생길 수 있는데, 첫 돌 전에 분유, 이유식,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갑자기 식사량이 줄어서 밥을 적게 먹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태어날 때는 체격이 좋았는데 돌 이후 성장속도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키, 체중이 크게 늘지 않는 것이다. 식욕부진이 심해 성장에 영향을 주는 정도라면 치료를 통해 식사량을 늘려주는 것이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식욕부진의 경우 비위의 기능을 길러주는 소화기 보약을 처방하여 식욕을 개선하고, 소화흡수를 도와주는 한약을 처방한다. 대체로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뱃구레가 아주 작지 않은 아이라면 식사량이 점차 늘어 키와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소화기가 약한 체질의 아이도 체형이 마르기 쉽다. 밥을 잘 먹지 않아 입이 짧고, 간식도 많이 먹지 않는다. 보통은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입맛이 없고 소화력이 약해서 많이 먹게 되면 속이 불편하여 어릴 때부터 적게 먹고, 소화 흡수도 잘 안되는 편인데,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복통이나 소화불량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밥을 잘 먹는 편이라도 체질적으로 비위기능이 약하여 흡수력이 떨어져 살이 잘 찌지 않는다. 학교 다니면서 활동량이 생기고, 공부에 신경 쓸 때는 살이 잘 붙지 않고 그나마 방학 때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집밥을 먹고 나면 조금 살이 붙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체력도 약한 편이기 때문에 피로를 쉽게 느낀다. 이런 아이들은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주로 먹도록 하고 밀가루 음식이나 찬 음식, 기름진 음식과 같은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피해 한식위주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에 입맛이 없더라도 죽이나 누룽지로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고, 빵, 우유, 과일과 같은 찬 음식은 아침으로 적절하지 않다. 소음인 체질의 아이들은 살은 쉽게 찌지는 않지만, 영양가 있게 자기가 먹을 만큼의 식사를 충분히 하게 해준다면 다른 체질들에 비하여 키가 잘 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마지막으로, 평소 밥은 잘 먹는데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아이라면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장의 흡수기능이 약하여 영양을 몸안으로 흡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와, 활동량이 너무 많아서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경우이다. 장의 흡수기능이 약한 아이는 특별히 소화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고기, 육류를 잘 먹는데도 철분수치가 유난히 낮거나, 변의 양이 많고 무른 대변을 자주 볼 때도 해당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장의 기능을 길러주는 한약 처방으로 소화 및 영양분의 흡수를 돕는 치료를 할 수 있다. 활동량이 너무 많은 아이들의 경우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하루 종일 뛰어놀고 에너지가 넘친다. 아이의 식사량이 한정적인데 비하여 워낙 활동량이 많고 소비하는 에너지가 많아서 살이 잘 찌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하루 종일 놀고나서 저녁식사도 못하고 잠이 들어버리거나 피곤한 증상이 심해진다면 체력적인 보충이 필요할 수 있으나, 잔병치레만 없다면 어릴 때는 마른 체형이었다가 성인이 되면서 보기 좋은 정상체중으로 회복이 될 수 있으니 시간을 두고 지켜봐도 좋다.

성장에 있어서 가장 기본은 아이가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잘 먹고 적절한 운동량, 좋은 수면의 질을 유지하며 잔병치레가 없는 것이다.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부모세대에 비하여 부족함이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니 유전적인 예상키보다 잘 자라는 아이들이 더 많다. 아이가 타고나게 말랐거나, 키 성장이 또래보다 뒤쳐진다고 해서 포기할 것이 아니라 몸 상태나 체질, 성장 패턴에 따른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성희 함소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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