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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OMC 우려 속 LG엔솔 코스피 데뷔[주간증시전망]

26~27일 FOMC 올해 첫 회의…'불확실성 해소 어려워'
IPO대어 LG엔솔도 27일 코스피 상장…자금 블랙홀 우려
설 앞두고 '원포인트 추경'에 중국 유동성도 확인
  • 등록 2022-01-23 오전 8:53:38

    수정 2022-01-23 오전 9:01: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이 끝난 후 100조원을 웃도는 청약 증거금은 여전히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배회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가 증시를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1월 마지막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800~2950선으로, 하나금융투자는 2840~2940선으로 평가했다.

LG엔솔데뷔부터 FOMC까지…대형 이벤트 즐비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7~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보다 2.99%(87.63포인트) 하락한 2834.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게다가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 모두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역시 2.94% 하락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주 역시 국내 증시의 분위기는 경계가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26~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첫 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에 대한 논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해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미 시장은 올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를 1.00~1.25%로 4회에 걸친 금리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27일에는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를 마친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에 데뷔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만 70조원으로 코스피 시총 상위 3위에 안착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승할수록 다른 대형주에서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 돌풍이 지나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 일반적으로 연휴를 앞두면 시장 거래량이 줄어들며 관망세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연휴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도 불거지는 상황이다.

내수부양책에 증시 떠도는 ‘100조’ 기대도

하지만 증권가는 내수부양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정부가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나서면서 시장 유동성을 끌어올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14조원에 이르는 원포인트 추경 가운데 12조원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투입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정부안보다 추경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3월 대선 이후 2차 추경 편성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과정에서 나타난 증시 대기자금도 지수의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114조1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증시 주변자금이 풍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일부 자금은 다른 대형주로 몰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하는 사이 중국은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제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3월 초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1분기 중 완화적인 정책을 추가로 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과 구조적 공급망이 연결된 우리나라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미국의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발표(24일) △미국의 FOMC회의와 테슬라 실적(26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27일) △미국의 12월 개인소득(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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