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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은 삼성에 투수 최하늘과 2023시즌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내야수 이학주를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학주는 187㎝ 87㎏ 체격을 갖춘 우투좌타 내야수다. 미국 마이너리그를 거쳐 지난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명됐다. 발이 빠르고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춘 선수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66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206 4홈런 20타점 OPS .611로 부진했다. 두 번이나 2군행 통보를 받을 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다.
마침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한 롯데가 유력한 파트너로 꼽혔다. 성민규 롯데 단장과 이학주는 미국 마이너리그 시카고 컵스 시절 코치와 선수로 함께 생활한 인연이 있다.
그동안 삼성과 롯데의 트레이드 논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세부조건에서 양 구단이 이견을 보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학주도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삼성에 새로 합류하는 최하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8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21년 상무에서 전역하며 군 복무를 마쳤다. 올해 퓨처스에선 14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오른손 쓰리쿼터형 투수로 140km대 초반의 빠른공과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