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경제위기에도 기부금 1635억원 늘려...1위는 삼성전자

3Q 누적 기부금, 1조1680억원..전년比 16.3%↑
삼성전자, 2229억원 지원..국내 유일 억대규모 기부
최대 증가..교보생명 413억원↑
최대 감소..LG생활건강 221억원↓
  • 등록 2022-11-20 오전 9:27:59

    수정 2022-11-20 오전 9:27:59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고물가와 고금리,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을 전년 동기 대비 1635억원(16.3%)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에서도 삼성전자(005930)가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 및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총 1조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5억원) 대비 1635억원(16.3%) 증가했다.

올해 누적 기부금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3분기까지 총 2229억원을 지원했다. 전년 동기(1878억원) 대비 351억원(18.7%)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중 누적 기부금 규모가 1000억원대를 넘긴 유일한 기업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한전(966억원), SK하이닉스(573억원), 현대자동차(487억원), LG생활건강(462억원), 교보생명보험(455억원), 포스코홀딩스(435억원) 등도 기부금 지원이 많았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올해 누적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교보생명으로 조사됐다. 교보생명은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이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42억원) 대비 약 10배(413억원, 978.6%)가량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악조건속에서도 기부금을 대폭 늘렸다. 교보생명은 올 3분기 영업이익 6613억원, 순이익 4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5억원, 1899억원 감소했다.

반면 누적 기부금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은 LG생활건강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이 462억원으로, 전년 동기(683억원) 대비 32.4% 가량인 221억원이나 줄였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올 3분기 매출 5조3780억원, 영업이익 5822억원, 순이익 3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04억원, 4664억원, 3576억원 감소했다. 경영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기부금을 많이 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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