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3년만에 결별

  • 등록 2010-08-24 오전 11:56:46

    수정 2010-08-24 오후 4:57:52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2007년부터 함께 해온 전담코치 브라이언 오서(캐나다)와 결별했다.

오서의 에이전트인 IMG뉴욕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서 코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가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씨로부터 결별을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의 대표이기도 한 박미희씨는 지난 2일 토론토에서 오서와 윌슨을 만나 결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서 코치는 "어떤 이유도 언급받지 않은 갑작스러운 통보였다"고 밝혀 이번 결별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는 2007년부터 오서 코치와 함께 하면서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누려왔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등 최고의 성과를 누려왔다. 국내에서의 '김연아 열풍'과 맞물려 오서 코치 역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늘 김연아와 함께 하면서 아이스쇼 총감독을 맡아왔던 오서 코치는 얼마전 고양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에는 개인사정에 이어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그 때부터 오서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서 코치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와와 같이 재능있고 타고난 선수와 함께 해서 큰 영광이었다. 그녀의 스케이트 인생이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는 계속 관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윌슨은 지난 고양 아이스쇼 당시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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